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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 남부연합기 철거 결정

안성일 입력 07.07.2015 05:23 AM 조회 368
찰스턴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이 6일(현지시간)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남부연합기의 철거 법안을 37대 3으로 통과시켰다.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존치를 요구한 남부군이 사용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지난달 17일 찰스턴의 이매뉴얼 흑인감리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으로 9명이 숨진 이후 공공장소에서 퇴출시키라는 압력이 거세져왔다.

상원을 통과한 남부연합기 철거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의회는 지난달 23일 남부연합기 철거법안을 상정, 논의해왔으며 법안은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주의회는 남북전쟁이 끝난 지 97년이 지난 1962년 의사당 돔 지붕에 남부연합기를 공식 게양했으며, 전국흑인지위향상협회 등 민권 운동가들의 격렬한 반대 운동으로 남부연합기 게양장소가 2000년 지붕에서 구내 앞마당으로 옮겨졌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앞서 공공장소에서 남부연합기를 철거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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