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유승민, 거취 입장표명 질문에 "오늘 안한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6.2015 04:57 PM 조회 1,121
<앵커> 새누리당이 어젯밤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속개해 61개 민생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사실상 폐기됐는데,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도

“거취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오늘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입장 발표는 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조만간 거취에 대해 입장 표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직접 소집해 자신의 거취를 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내가 의총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사퇴 시기를 정해놓고 고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그런 것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당·청 관계 복원 등을 위해선 유 원내대표가 어떤 방향으로든

입장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만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김무성 대표와의 독대에서도 김 대표로부터

완곡한 사퇴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 결과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당분간 '침묵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전반적인 관측입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따른 여당 내 내홍이 장기화되고 민생법안 처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박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사퇴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친박계는 일단 오늘까지 유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을 기다린 후 유 원내대표가

사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의원총회를 여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당내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집중 제기된 '유승민 사퇴 요구'를

둘러싼 여권내 논란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