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 노동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 근대 산업시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늘 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8개 현의 산업시설 23개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논란이 된 조선인 강제 노동 역사는 세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포함하고, 강제 노역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 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후보에 오른 시설과 관련한 조선인 강제 노동 문제를 놓고 한일 간 협의가 난항을 겪어 등재 심사가 하루 연기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추천한 23개 시설에는 나가사키 조선소와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수만 명이 강제노동한 현장이 포함돼 한국 정부는 등재 추진 과정에서 강제 노동 역사를 반영하라고 일본에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