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연수 중이던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지린성 압록강 부근에서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한국 정부는 사고 대책반과 재외국민보호대책 본부를 설치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등 28명을 태운 버스가
어제 중국 지린성 지안과 단둥 경계지점 조선족 마을 부근 다리에서 추락해
한국인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연수를 간 공무원은 총 143명으로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5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견리더과정 연수를 밟고 있었습니다.
사고는 교육생 143명이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이동하던 중,
이 중 한 대가 추락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버스에는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부 교육생들의 전언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과속으로 달리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탑승자들은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로 지난 29일부터 3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옌지와 단둥, 다롄 등지를 돌며 역사탐방과
지방행정 연수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한국정부 당국자는 “탑승객들은 모두 지안시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사망자 수는 10명”이지만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10명은 연수생 9명, 가이드 1명 등 모두 우리 국민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고, 선양 총영사관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행자부는 정재근 차관 등 20명 내외로 현지 사고조사·대응팀을 꾸려
오늘 현지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정부서울청사 지방행정실에
상황대책반이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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