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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부분폐쇄…방역당국 '진정세 판단 유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4.2015 06:19 AM 조회 1,357
<앵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한 지 닷새만에

한국 보건당국이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망에서 벗어난 환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관련해 건국대병원이 오늘 부분 폐쇄됐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던 보건당국이

감시망 밖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견되자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까지는 대책본부가 진정세라고

보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진정세 판단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동성심병원을 포함한 많은 의료기관에 노출됐다"며 "이런 부분에서 추가적으로

확산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현재 상황을 판단했습니다.

오늘 추가된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176번 환자는 관리 대상이 아니었지만

어제 건국대병원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고, 178번 역시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관리 대상이 아니던 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등 격리 병원이 늘어나자 상황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건당국은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와 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건국대병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는데 오늘부터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 종료 예정이던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별도의 종료기한 없이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시기와 확진 시기,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즉각 대응팀이 부분폐쇄 종료 여부를 검토했다"며 "즉각 대응팀에서

별도 종료 결정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종료기간 없이 부분폐쇄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집중관리병원이던 평택굿모닝병원은 23일 자정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7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명, 퇴원자는 6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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