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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머리숙여 사죄…참담한 심정 책임통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3.2015 06:13 AM 조회 2,980
<앵커>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또,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과 함께 사태 종결 후

대대적인 병원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머리를 숙여 사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삼성 오너일가로는 2008년 4월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검 사태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후 7년여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부회장의 사과 조치에 맞춰 메르스 사태 2차 유행의 진앙이 된

삼성서울병원 역시 위기관리 시스템과 응급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삼성서울병원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말문을 연 뒤 직접 머리를 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과 유족들, 아직 치료중이신 환자들,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은 이들에게 죄송하다"면서 1년 넘게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며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겪으신 고통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환자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는 한편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안에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재발방지에 주력하며 병원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회장이 나서 혁신의 뜻을 밝힌 만큼, 삼성서울병원이 완전히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에 대대적인 시설과 시스템 개선 작업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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