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과거사 치유로 미래 가자는 朴… 한·미·일 안보 외친 아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2.2015 04:44 PM 조회 895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서울과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셉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인식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메시지의 강조점에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과거사 치유를 통해 미래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아베 총리는 한미일 3각 협력까지 언급하면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간 협력의 당위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면서

그 방법과 관련해,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외교 소식통은 "박 대통령이 일본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드럽게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미·일 공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일·한 양국의 협력 강화와 일·미·한 3국의 협력 강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없이 소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한·일 관계가 비록 좋지 않지만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단 한일 외교 당국자 간 협의를 통해 위안부와, 일본 강제노동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의 현안을 조율해간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아베 담화 내용에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에 대한 사죄 반성의 뜻이

제대로 담길 경우 연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일정상회담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위안부 협상이나 아베 담화에서 한국이 기대하는 정도의

일본 측 양보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여 아베 총리의 8·15 종전 70주년 담화 내용에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