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朴대통령 "새 미래 여는 원년"…아베 "새 시대 만들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2.2015 06:27 AM 조회 1,110
<앵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양국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를, 아베 총리는 한미일 3각 동맹을 중시하는

뉘앙스를 보여, 향후 관계 개선을 위한 양측의 접점 찾기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해 "새로운 미래와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한일간 가장 큰 장애요소인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이 그런 시작을 할 때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 현안에 대한

아베 정부의 변화 없이는 정상회담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양국 관계를 과거사의 '종속 변수'로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주일 한국대사관의 주재로 도쿄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50년간의

우호 발전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지만 과거사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대신 아베 총리는 한미일 3국의 동맹을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의 협력 강화와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 정부와

한일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정상회담까지 이어가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오는 8월 15일을 전후로 계획돼 있는 아베 총리의

담화와 위안부 문제 협상이 앞으로 한일 관계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