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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민국가 미국 9위, 한국 11위로 급부상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22.2015 04:30 AM 조회 7,032
미국-전통적 이민자의 나라 톱10 유지 한국-단일민족국가에서 이민자 환영국으로 탈바꿈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국가들로 미국이 여전히 톱 10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새로운 이민자들을 환대하는 11번째 국가로 급부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8개국의 국가별 이민자 통합정책 지수에서 미국은 9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은 단일민족국가에서 이민자 환영국으로 탈바꿈해 11위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에서 이민자들을 주로 받아들이고 있는 친이민 국가들의 위상에 적지않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MIPEX(Migrant Integration Policy Index),이민통합정책 지수에선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노동시장 유연성, 이민자 배우자들을 받아들이는 가족결합, 이민자들에 대한 교육과 의료, 정치참여, 영주권과 귀화, 차별 금지 등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하고 있다

2014년 MIPEX(이민통합정책지수)에 따르면 가장 이민자들을 환대하고 있는 나라는 스웨덴으로 100점 만점에 무려80점이나 기록 하고 있다.

이민의 나라로 꼽히는 미국은 이민개혁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38개국 가운데 9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지수 63점으로 9위를 유지했으며 강력한 이민자 차별금지조치로 90점이나 얻어 평균점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민자들에 대한 의료 69점, 일자리 67점, 가족결합 66점, 시민권 취득 허용 61점, 교육 60점, 영주권 취득 54점으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양호했다.

반면 이민자들의 정치 참여는 미국시민권을 취득해야 가능하기 때문인 듯 36점에 불과해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4년 평가에서 눈에 띠는 국가는 한국으로 오랫동안 단일민족 국가임을 자부하며 이민자들에게 폐쇄적이다가 이제는 이민자들을 환대하는 친이민국가로 탈바꿈했고 이민통합정책 지수에서도 38개 국중 11위까지 올라섰다.

한국은 2014 MIPEX 전체 지수에서 100점 만점에 60점을 기록해 스페인과 함께 동률 1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민자들도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노동시장 유연성에서 81점이나 얻어 가장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어 영주권 취득은 62점, 국회의원까지 나온 정치참여에선 60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교육 56, 차별금지조치 54점으로 중간수준을 넘었다.

그러나 이민자 출신 배우자에게 비교적 높은 언어 수준과 소득을 요구하고 있어 가족결합면에서 43점으로 다소 까다롭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4년 이지수에 따른 이민자 환영국가들을 보면 스웨덴에 이어 포르투갈이 2위,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공동 4위, 캐나다가 6위, 벨기에 7위, 독일이 10위, 영국 15위, 프랑스 17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일본은 38개국중의 32위로 여전히 폐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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