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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군 지상전에 직접 참여 고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17.2015 03:14 PM 조회 1,941
IS와의 지상전에서 공습타겟 직접 선정 역할 미 특수부대원들 최일선에서 위험한 작전

미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와의 지상전을 펼치는 이라크군과 함께 지상에서 공습타겟을 직접 선정하는 역할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밝혔다

이는 미 특수부대원들이 훨씬 위험한 IS와의 지상전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것이어서 미국 IS 격퇴전략에 중대 전환을 의미한다고 미 언론들이 평가하고 있다.

IS 격퇴전략에서 너무 소극적인 군사작전으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중대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미군 특수부대 병력을 이라크군이 전개하고 있는 IS와의 지상전에 투입시켜 최전선에서 직접 공습 타겟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17일 미 하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들이 IS와 지상전투를 벌이는 이라크군에 합류해 지상에서 직접 공습타겟을 선정하는 역할확대는 가능하다” 고 밝혔다.

미군들이 지상전투에 직접 참여해 최일선에서 공습타겟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현재보다 훨씬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 미국이 지상전에 한발 더 빠지게 됨을 의미하게 된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들의 지상 공습타겟 선정 역할도 허용하지 않아왔기 때문에IS 격퇴전략 의 중대 전환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방안이 공식 채택될 경우 미군에서는 육해공군의 특수부대원들이 이라크전선에 투입돼IS에게 빼앗긴 라마디와 모술 등 주요도시, 정유시설 등 요충지를 탈환하는 군사작전을 펼때 직접 공습타겟을 선정해 미군기의 집중 폭격을 단행토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카터 국방장관과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라크 정부군을 대신해 싸울 미군지상군 병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수천명의 미군 지상군 파병에는 여전히 반대했다.  

미군 수뇌부는 이라크 정부군이 IS와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전략요충지 라마디를 빼앗긴데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과 분노를 표시하며 그런 상황에서 미군 지상군 병력을 대규모로 투입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증파를 발표한 450명을 포함해 군사훈련단3550명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는데 당초 올 가을까지 이라크 정부군 2만4000명을 훈련시킬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7000명에 그치고 있어 실망감 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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