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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메르스는 국제 비상사태에 해당 안된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7.2015 06:09 AM 조회 1,523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국가가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 발생에 준비돼 있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WHO 긴급위원회는 오늘 "한국의 메르스는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WHO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서아프리카의 이볼라 파동과 대조적입니다

WHO는 지난해 8월 8일 서아프리카의 이볼라 확산에 대해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WHO는 긴급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중동 메르스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한국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주요한 차이점은 없었다"며

"계속된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우려가 제기되는 지역감염에 대해서도 "한국의 메르스 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국·메르스 합동평가단 WHO 측 단장인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생 초기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대부분 한국 의료진이 이 질병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요인이 됐다"며 "어떤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였을 때 그 잠재적인 원인으로서

한국의 의료진이 메르스 감염을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다만 앞으로 몇 주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지 않은 이들과 접촉한 사례 중에서 국외 여행을 통한

접촉 사례가 나올 경우 타국에서 가능성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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