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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7세 초등생도 잠정 양성...4차 감염 여부 '관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2.2015 06:21 AM 조회 1,807
<앵커> 메르스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처음으로 10세 미만 초등학생이

메르스 2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밖에서 감염된 국내 첫 4차 감염자인지 여부를 놓고는

보건당국과 해당 지자체 간의 말이 엇갈려 국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에서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 조치돼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던 초등학생 아들이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초등생이 아버지를 따라 삼성서울병원에 다녀갔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성남시는 그동안의 자체 조사에서 감염에 노출돼 있는 병원을 들른 일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감염 경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 10세 미만의 아동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혀 왔습니다.

성남시는 자체 역학조사에서 이 어린이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거쳐간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병원밖 감염인

한국의 첫 '4차 감염이자 10세 미만 감염' 사례로 의심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그러나 이 어린이는 91번 확진 환자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4차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어린이가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고

연령적으로 발생이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검체 채취를 다시 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재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LA시간으로 오늘 저녁 나올 예정입니다.

10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잠정 양성 판정이 나오고,

병원 밖 감염인 4차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메르스에 대한 국민 불안은 한 층 더 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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