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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 여행 자제” 홍색 경보 발령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9.2015 06:17 AM 조회 1,757
<앵커> 메르스 대응 등급을 한 단계 격상시킨 홍콩 당국이 한국에 대해

'홍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명 이상의 홍콩인 단체관광이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홍콩 정부가 오늘 메르스가 확산하는 한국에 대해 ‘홍색’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콩 보안국의 여행경보는 ‘황색’, ‘홍색’, ‘흑색’ 등 3단계로 구분되는데

'홍색' 여행 경보는 2단계 조치입니다.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기존 여행계획을 조정하도록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홍콩 언론들은 홍색 여행 경보가 건강 관련 문제 때문에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 여행업 협회는 홍색 여행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한국 단체 여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객 12,000여명이 가입한 600여개 단체여행 상품이

취소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월 이후의 여행은 이달 20일 이후 다시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고,

홍콩 교육국도 각 학교에 수학여행 등 한국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카오 정부도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마카오 관광 홍보 활동을 취소했습니다.

간호사들에게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협의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자진 신고 후 메르스가 확진된 사람에게 한국 돈으로

10만원 정도의 사례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는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됐던 한국인 6명을 포함한

19명이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중국에서 격리됐던 한국인 8명 가운데 4명도 앞서 해제돼

격리 조치에서 풀려난 한국인은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밀접 접촉자까지 차례로 격리 해제되고 있지만

중화권은 한국의 메르스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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