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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80대,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첫 3차 감염자 사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4.2015 06:07 AM 조회 2,725
<앵커> 한국은 오늘 메르스 3차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의 한 병원에서 2차 감염자와 접촉해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80대 남성이

어젯밤 숨졌는데, 메르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오늘 최종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격리돼 있다가 숨진

80대 남성이 메르스 감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숨진

대전의 36번 환자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메르스 3차 감염자 사망 사례로,

만성 신부전증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겹치며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는 16번 환자가 첫 번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자, 

30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 3일 숨졌습니다.

감염 의심을 받던 사망자는 지난 2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숨진 뒤 채취한 검체를 토대로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36번 환자가 사망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총 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치사율도 5.7%에서 8.3%로 높아졌습니다.

메르스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초기 모니터링 대상에서 빠져 있다가

사망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보건 당국의 메르스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또 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르면 내일,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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