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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망자 2명 발생…3차 감염자도 나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1.2015 04:26 PM 조회 3,460
<앵커> 한국에 메르스 사망자가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메르스 환자도 25명으로 늘어 환자 수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고, 아시아에서 메르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습니다.

<리포트>

설마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면서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복지부는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 71살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남성은 메르스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었습니다.

숨진 남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이 환자 역시 지병이었던 신장 질환이

면역력 약화와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가 있고,

메르스 감염 뒤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급성 호흡부전으로 숨진 58살 여성도 유전자 검사 결과

메르스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여성은 지난달 15일부터 3일 동안 메르스 최초 환자를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 중 숨졌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숨진 여성이 천식과 내분비계 질환 등 지병이 있었던 데다,

메르스로 증상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최초 환자와 접촉했던 환자와

그 가족들이며, 나머지 2명은 최초 환자가 거쳤던 종합병원에서

16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환자들입니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내 첫 3차 감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국내에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25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 이외의 국가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사망자가 나오는 일도 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와

사망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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