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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환자 관리에 구멍…첫 사망자 발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1.2015 06:06 AM 조회 1,785
<앵커> 첫 번째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의심환자 한명이 오늘 사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메르스와 관련된 첫 사망자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 환자가 최초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보건당국의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진원지로 지목되는 경기도 소재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58세 여성이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가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아

보건 당국은 이 환자의 사망 원인이 메르스와 관련 있는지 역학 조사와

유전자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의심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주요 증상인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호흡부전이란 숨을 쉬는 기능을 상실한 의학용어로 메르스 주요 증상이기도 하고,

현재 격리 대상자인 의심 환자는 B병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번 첫 사망 사례를 계기로 추가 사례가 계속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현재 격리 대상자는 682명으로 추정되고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앓고 고령인

의심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탓에 복지부는 전체 격리 대상자 중 기저 질환이 있는 35%의

고위험군을 시설에 격리하도록 유도 중입니다.

하지만 참여율은 높지 않아 오늘 기준으로 4명이 시설 격리에 찬성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또, 현재 한국인 메르스 확진 환자는 총 18명으로

이들은 전국에 분포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고

3~5명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만약 사망한 의심 환자로부터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오면

사태는 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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