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710 Frwy 연장, 합리적 대안으로 새로운 국면 맞이할까?

조정관 입력 05.29.2015 06:04 PM 조회 3,520
[앵커멘트]

지난 10여년간 추진과 무산을 반복해왔던 710번 프리웨이 터널 연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 지역단체가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와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커뮤니티 연맹, 비얀-더-710(Beyond-the-710)은 터널 건설보다는 기존의 로컬도로를 확장하고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대안을 제안해 710번 프리웨이 연장 계획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여년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710번 프리웨이 북쪽 종착지점에서 4.5 마일 터널을 뚫어 210번 프리웨이와 연결하는 56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 구간에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최악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정부는 4.5마일 연장 구간에 해당하는 알함브라 지역에서 사우스 패사디나 지역 사이 부지 수용작업을 벌여왔지만 지난 2013년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를 넘지 못하고 프로젝트 추진에 끝내 실패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 터널 연장 계획에 대한 대안으로 커뮤니티 단체 비얀-더-710(Beyond the 710)은 단순히 일반도로와 자전거도로를 추가하고, 이 지역 일대를 도보가 가능한 커뮤니티로 만들어 교통난과 대기 오염을 동시에 해소하는 대안을 어제 카운티 교통국 이사회에 제안했습니다.

비얀-더-710 부회장직을 맡고있는 사우스 패사디나 마리나 쿠베스리안 시의원은 “진부한 710번 프리웨이 연장 논쟁을 끝낼때가 왔다”며 “돈과 시간, 그리고 리소스를 낭비하는 계획보다는 기존의 리소스를 활용하는 계획을 착안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비얀 더 710 단체는 우선 710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이 끝나는 지역인 알함브라지역 프리몬트 스트릿에서부터 북쪽을 향해 1.9마일 길이의 4차선 간선도로를 만들것을 제안했습니다.

골든 이글 블러바드로 불려질 이 간선도로는 벨리 블러바드와 알함브라 에비뉴, 그리고 이스트 미션 로드를 교차하게끔 만들며 이 지역 교통량을 다른 로컬 도로로 분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얀 더 710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710번 프리웨이 남북 연장선상을 따라 기차 환승로를 만들어 메트로링크 서비스와 엘 몬테 버스웨이, 그리고 메트로 골드, 그린, 블루 라이트-레일 라인 등 주요 대중교통 서비스로 연결될수 있게하는 안도 함께 제안됐습니다.

쿠베스리안 시의원은 간선도로와 자전거 도로 건설 그리고 버스서비스 확장 등은 지금 당장 착공할수 있으며, 비용도 8억 7천 5백만 달러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차 환승로 건설 계획도 30억 달러 선에서 공사를 마칠수 있을것으로 쿠베스리안 시의원은 기대했습니다.

이 710번 프리웨이 연장안 관련 여러 대안들은 현재 환경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7월 6일에 공청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