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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여객기 4대에 테러 협박, 한 때 비상

박현경 기자 입력 05.25.2015 04:25 PM 조회 1,163
메모리얼데이 연휴인 오늘 미국행 여객기 4대를 겨냥한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와 전투기가 호위에 나서는 등 한 때 비상이 걸렸다.

협박 전화는 동일 인물이 건 것으로 추정되며 모두 허위로 판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늘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떠나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가던 에어프랑스의 AF22편 여객기에 화학무기가 실려있다는 협박 전화가 미국 경찰에 걸려와 F-15 전투기 2대가 호위에 나섰다.

뉴욕포스트는 이 여객기에 승객 165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JFK 공항에 착륙했으며 보안검색 결과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애초 여납ㅇ 정부는 이번 협박 전화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프랑스 쪽과의 연락을 시도했지만, 오늘이 프랑스 휴일이어서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익명의 협박 전화는 동부시간 오늘 새벽 6시30분쯤 메릴랜드 주 경찰 폭발물 센터에 걸려왔으며 주 경찰은 곧바로 연방수사국 FBI에 신고했다.

오늘 다른 미국행 여객기 3대도 테러 협박 전화의 표적이 됐다.

JFK 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사우디 아라비아 항공 여객기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도 익명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수색이 이뤄졌지만 특별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영국 버밍엄을 떠나 비행하던 도중 협박 전화가 걸려와 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착륙하려다 협박에 신빙성이 없다는 당국의 확인에 따라 예정된 터미널에 착륙했다.

뉴저지 주 뉴어크리버티공항에서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온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승객이 테러 협박에 전원 대피했다.

여객기는 공항 외곽에서 수색을 받았지만 폭탄 등은 탐지되지 않았다.

FBI 등 수사당국은 동 일 인물이 여객기 4대에 대해 익명으로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미국 전투기가 상업항공 비행기를 호위한 것은 2월 13일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당시 미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비행제한 구역을 비행하던 항공기가 교신이 끊어지자 F-15 2대가 출격해 호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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