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그리스 내무부 장관 'IMF 분납금, 갚지 못할 수도'

박현경 기자 입력 05.24.2015 09:00 AM 조회 1,229
그리스 내무부 장관이 채무불이행, 디폴트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고 나섰다.

니코스 바우치스 그리스 내무부 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국제통화기금에 내야 할 분납금이 16억 유로인데 낼 돈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채권단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그동안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로 구성된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하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디폴트를 거론하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처럼 그리스 경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향한 국민의 지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 일간지 아브기의 여론조사에서 국민 54%는 시리자를 지지하고  59%는 시리자가 채권국들과의 협상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71%는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68%는 예전 그리스 화폐인 드라크마화로 복귀하면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