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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LA서 임금착취에 항의하는 노동자 시위 행진 열려

조정관 입력 05.18.2015 05:17 PM 조회 2,417
[앵커멘트]

오늘(어제) LA 다운타운에서는 임금 착취에 항의하는 저임금 노동자 3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연대 시위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시의회에서 내일(오늘) 열릴 예정인 최저임금 인상안과 임금 착취 부서 창설안 투표를 앞두고 이들 법률 제정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뜻을 보이면서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있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어제) LA 다운타운에서는 임금 착취에 항의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대규모 연대 시위 행진이 열렸습니다.

이번 시위 행진은 음식점과 카워시, 봉제, 의류 공장 등에서 일하는 한인을 포함한 저임금 노동자들로 구성된  ‘LA 임금 착취, 인상 연합회’의 주최로 진행됐습니다.

300여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오전 11시부터 최근 임금착취로 기소된 업체가 위치한 7가와 피게로아 교차로에서 모여 LA 다운타운 시청 앞까지 시위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LA시 정부가 임금 착취만을 담당하는 부서를 따로 창설하고 임금착취에 대해 보다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노동연대의 강두형 프로그램 코오디네이터는 “스토어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경우에는 절도 혐의가 인정되고 범인은 이에대해 처벌을 받게되지만, 받아야 하는 임금을 착취당하는 경우에는 이를 보호할 마땅한 법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1)

또 임금을 착취당한 노동자들 가운데 고용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더라도 승소자 10명중 8명은 끝내 임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임금 착취에 관한 법안은 시의회에서 내일(오늘) 열릴 예정인 LA시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점진적 인상하는 안 투표과 함께 투표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시의회는 투표에서 디비전 오브 레이버 스탠다드(Division of Labor Standards)로 불려질 임금 착취 단속 부서를 창설할지 여부와 함께 50만 달러 예산과 5명의 직원이 부서에 투입될 지의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녹취2)

임금 착취, Wage Theft는  단순히 받기로한 임금 전부를 받지 못한 경우 뿐만 아니라 오버 타임 수당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 정규직 일을 하면서 계약직으로 분류된 노동자들, 그리고 최저임금보다 더 적은 임금을 지급받는 노동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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