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 사고 열차 급커브길 규정보다 2배 과속으로 탈선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14.2015 04:44 AM 조회 2,088
커브길 50마일존에서 106마일 과속, 급제동했으나 늦어 사망자 7명으로 늘고, 8명 중태, 실종자 가능성

필라델피아에서 탈선전복사고를 일으킨 암트랙 열차는 급커브길에서 규정속도50마일 보다 2배이상인 106마일로 과속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탈선 전복사고의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고 200명이상의 부상자중  8명이 아직 중태인데다가 실종자까지 있다는 관측도 있어 사상자수가 더 늘어나지나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을 떠나 뉴욕으로 가다가 필라델피아에서 탈선전복돼 최소 7명의 사망자와 200명이상의 부상자를 낸 암트랙 열차의 사고원인은 급커브길에서 규정속도보다2배이상 과속했기 때문으로 드러 나고 있다.

45도 급커브길에서 규정속도인 50마일 보다2배를 넘는 106마일로 과속했으며 급제동을 걸었으나 때가 너무 늦어버려 탈선전복사고를 낸것으로 초기 조사결과 밝혀졌다.

사고조사에 나선 NTSB(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열차는 필라델피아 30번가 역 인근에 있는 급경사 커브길에서 규정속도인50일 마일 보다 2배가 넘는 106마일로 달리다가 탈선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사고열차의 기관사는 사고발생 불과 3초전에야 급제동을 걸었으나 너무 늦어버려 사고발생시에도 102 마일에 달해 탈선과 전복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NTSB는 지적했다.

더욱이 암트랙은 급커브로 악명높은 해당구간에 과속열차의 속도를 자동으로 줄일수 있는 제어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9년째 일해온 사고열차의 기관사를 조사했으나 뇌진탕 혹은 충격때문인지 사고 당시에 대해선 전혀 거억나지 않는다며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변호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이 7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200여명이 치료받고 대부분 퇴원 했으나 여전히 8명이 중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직후 5명의 사망자가 확인된데 이어 13일하루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던 1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고 7번째 희생자가 열차 차량 잔해 더미에서 수습됐다.

수색구조대는 열차 잔해더미아래 깔려 있는 희생자나 생존자는 더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도 소재파악이 안된 사람들이 최소한 2명이 있어 실종자와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들 중에는 해군사관후보생, AP통신 직원, 웰스파고 은행 임원, 교육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사장, 대학 학생처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동북부의 가장 붐비는 노선의 암트랙 열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고 있어 이용객들이 대거 항공기나 버스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