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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3명 사망·2명 부상 ,예고된참극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3.2015 04:27 PM 조회 1,965
<앵커> 어제 발생한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으로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건은 육군의 허술한 예비군 부대 운영이 부른 예고된 참극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LA시간 어제 저녁 6시 37분쯤, 서울 내곡동에 있는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고로 모두 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해자 24살 최 모 씨를 비롯해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25살 박 모 씨가 사망했고, 위독했던 25살 윤 모 씨도

추가로 숨을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인원은 사망자 3명, 부상자 2명 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해자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 내용이 더 충격적입니다.

군 당국은 "가해 예비군 최 모 씨의 전투복 바지 주머니에서 다른 사람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 형식의 두 장짜리 유서가 발견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현역 시절 죽지 못한 게 아쉽다며 사격 때 다 살해하고 죽겠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부대를 여러차례 옮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특별관리가 필요했지만, 일반 병사와 마찬가지로 실탄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육군의 허술한 예비군 부대 운영이 부른

예고된 참극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육군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중앙수사단을 편성했고, 예비군 훈련시스템과

훈련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손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도 오늘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하고 총기 난사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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