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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검찰, '돈 전달자 진술·배달사고' 치열한 공방 예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7.2015 06:13 AM 조회 1,511
<앵커> 경남기업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LA시간 오늘 저녁 6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홍 지사의 비서를 추가 소환해 마무리 증거 보강에 주력했고

홍 지사도 휴가를 내고 소환 준비에 전념했습니다

<리포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1억원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자금 전달책'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과 배달사고 가능성이

향후 검찰 수사와 법정에서 첨예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홍 지사의 지시를 받고 쇼핑백을 옮긴 사람은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던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출석을 앞둔 홍 지사는 이미 여러 차례 출근길과, 기자 간담회 등에서

윤 전부사장의 진술와 검찰 수사 상황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성 전회장이 숨지기 전에 남긴 메모와 경향신문 통화내용에 대해서도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특신상태, 다시말해 거짓이 개입될 여지가 없을 정도로 믿을 만한 상황에서

만들어지거나 수집된 증거가 아니라는 게 홍 지사의 주장입니다.

수사기관이 특신상태를 증명하지 못하면 진술조서는 재판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홍 지사 측은 윤 전부사장의 진술을 부인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검찰 수사와 재판 전략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1억원의 '대가성' 여부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전회장이 홍 지사에게 공천을 청탁하기 위해 1억원을 건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홍 지사는 이를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대가성을 입증해야 하는 뇌물 혐의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 지사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 소환조사를 앞두고 검찰은 오늘 경선 당시 캠프 실무책임자였던 강모 씨를

다시 불러 그동안 소환된 홍 지사 측근들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였고

아울러 어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보한 국회 방문기록·

차량출입기록과 홍 지사의 정치자금 회계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LA시간 오늘 저녁 6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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