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이라는 돈을 전달했다면
아무런 대가없이 했을리는 만무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검찰은 왜 줬을까 하는 부분을 조사하면서 최근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사실상 공천헌금을 줬다는 겁니다.
<리포트>
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시점은
지난 2011년 5, 6월쯤입니다.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는 국회의원이었던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준비하던 때입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위해 "홍 지사의 공보특보를 지냈던 자신을 연결고리로 삼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지사는 2011년 7월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고,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1억원을 사실상의 '공천헌금용'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돈이 전달됐다는 구체적인 정황에 이어 동기까지 드러난 만큼
검찰은 홍 지사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은 LA시간 7일 저녁 6시 홍 지사를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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