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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체포된 NYU 주원문씨, 육상선수 출신

주형석 기자 입력 05.03.2015 10:23 AM 조회 6,534
뉴욕대에 재학중이다가 북한에 불법입국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학생 주원문(21)씨가 육상선수 출신으로 운동에 뛰어난데다,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서 상당한 재능을 발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에 의해 미국 영주권을 소지한 대한민국 국적자로 확인된 주원문씨는 지난 달(4월) 22일 중국 단둥을 통해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

북한은 주원문씨의 입국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 거주하는 주원문씨와 가족에 대해 이웃들은 매우 조용한 가족이었다고 평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주원문씨는 지난 2011년 테너플라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주원문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촉망받는 육상부 선수(track star)였으며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원문씨의 이웃집에 사는 그레그 윌슨(63)씨는 주씨집에 아들이 두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가족이어서 그 이상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주원문씨는 NYU 경영학과인 스턴 비즈니스스쿨 3학년에 재학중이지만 이번 학기에는 수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 벡맨 NYU 대변인은 주원문씨가 이번 학기 수업을 듣고 있지 않으며 여행 사실에 대해서도 학교 측은 몰랐다고 밝혔다.

주원문씨가 한국 국적자로 파악됨에 따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국민들 수는 지난 2013년 억류된 선교사 김정욱씨와 최근 억류 사실이 공개된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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