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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세기의 대결' 승자.. 파퀴아오에 판정승

주형석 기자 입력 05.02.2015 10:09 PM 조회 8,180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매니 파퀴아오를 판정으로 꺾고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오늘(5월2일) LA 시간 저녁 9시부터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특설링에서 시작된

파퀴아오와의 웰터급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12회 판정승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트렁크를,

매니 파퀴아오는 노란색 트렁크를 각각 입고 경기에 임했다.

두 선수는 ‘세기의 대결’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 듯

1회에는 주로 잽과 스트레이트를 던지며 탐색전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도 유효타면에서는

리치와 스피드에서 앞선 메이웨더 주니어가

한발 앞서 나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파퀴아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메이웨더를 밀어붙이며

몇차례 유효타를 적중시켜 몸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3라운드에서 몸이 풀린 파퀴아오는 4라운드에서

메이웨더 주니어의 안면에 강타를 터트렸고

충격받은 메이웨더가 로프에 몸을 기대자

강력하게 몰아치며 공격을 이어갔다.

빠른 발과 몸동작으로 아웃복싱을 하며

파퀴아오의 공격을 피해갔던 메이웨더 주니어는

스트레이트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6라운드에서도 파퀴아오가 몰아치면서

메이웨더 주니어 안면에 연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연타를 맞고도 충격이 없다는 듯

더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내며 여유를 보였다.

파퀴아오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많은 펀치로 점수를 벌었고

메이웨더 주니어는 방어 위주의 플레이속에 카운터 펀치로 점수를 얻어냈다.

종반에 가서도 메이웨더 주니어가 아웃복싱을 하며

치고 들어오는 파퀴아오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경기가 계속됐다.

파퀴아오도 메이웨더 주니어의 역습을 의식해

공격에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아웃복싱을 하며 유효타를 날린 메이웨더 주니어가

파퀴아오에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나친 아웃복싱으로 경기는 지루하게 전개됐고

경기 후에 메이웨더는 이겼다는 신호로 두 팔을 높게 들었지만

오히려 관중들로부터 강한 야유를 받아야 했다.

한편, 오늘 ‘세기의 대결’이 열린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특설링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키튼, 마이클 J 폭스, 마크 월버그 등

수많은 헐리웃의 톱스타들이 경쟁하듯이 나타나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방불케했다.

헐리웃 스타들 외에도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 스포츠 스타들과

스팅, 패리스 힐튼 등 각계 유명인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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