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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체포된 뉴욕대 한인학생 아파트는 적막

김혜정 입력 05.02.2015 06:35 PM 조회 3,636
북한에 불법입국 혐의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대 학생 주원문(21)씨의 자택 문은 오늘(2일)굳게 닫혀 있었다.

뉴저지 주의 단독주택가인 테너플라이에 있는 주씨의 아파트에는 간혹 창문의 커튼이 움직이는 등 내부에 인기척이 있었다.

그러나 이 곳을 찾은 한국과 미국 기자들이 아파트의 출입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인 주 씨에 대해 "4월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비법 입국하다가 단속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현재 공화국의 해당 기관에서 주원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는 자기 행위가 공화국법을 침해한 엄중한 범죄로 된다는 데 대하여 인정하였다"고 밝혔다.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주씨가 재외국민등록이 돼 있지 않는 등 여러가지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 씨는 이 아파트에서 부모와 다른 형제 한 명과 함께 거주해왔다고 이웃들이 전했다.

이웃 주민인 그레그 윌슨씨는 "주 씨 가족이 8년 이상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용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이웃 남성은 "같은 한인이지만 서로 알고 지내지 않았다"면서 "서로 교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우연히 만난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대의 존 베크맨 대변인은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이메일 답신에서 주원문이라는 학생이 이 대학 경영학과인 '스턴(Stern) 비즈니스스쿨'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베크맨 대변인은 그러나 "주 씨가 이번 학기에는 강의를 듣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도 그의 여행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대는 미 국무부와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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