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취임 뒤 처음으로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에 대해
경위를 직접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성완종 파문'에 대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접 경위를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비서실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것을 보고 박 대통령은 뭐라고 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어떻게 된 것이냐' 정도로 물으셨고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실장은 또 "이름이 나왔지만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은 믿겠다고 하고 끝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느냐는 질문에 어제라면서
대통령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거듭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나오면
당장 그만둘 용의가 있다며 현재로썬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우병우 민정수석의 출석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지만,
우 수석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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