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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P 신탁회사 임원들, 신탁금 지원 카드 이용해 사치

조정관 입력 04.30.2015 06:23 PM 조회 2,513
[앵커멘트]

LA 수도전력국이 설립한 비영리 신탁회사의 임원들이 회사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십만 달러를 쓴것이 적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탁 자금으로 지원된 신용 카드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개인 식대나 하와이나 라스베가스에서 개인 여비 등에 사용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수도전력국 DWP가 설립한 2개 비영리 신탁 회사들의 고위급 임원들이 회사 신용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시 감사국의 회계조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4천만 달러의 자금을 관리하는 이 비영리 신탁회사들은 고위급 임원들의 개인 자가용에 들어가는 개스와 여행 경비 등을 회계 보고없이 회사카드를 이용해 지불하는 것을 방관했습니다.

시 회계감사관 론 가퍼린(Ron Galperin)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임원들은 지난 5년 동안 신탁 자금으로 지원된 신용카드(trust-issued card)를 이용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식사를 하고 라스베가스와 하와이로 휴가를 가는 데에 66만 달러를 썼다” 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봉이 22만달러인 한 최고 관리자급 임원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신의 자가용에 들어가는 개스 비용으로만 3만달러를 신탁 자금 카드를 이용해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신탁회사는 경쟁 입찰을 생략하고 임의로 물류 공급 회사를 선정해 6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는가 하면 고위급 임원들에게 임금을 초과지불하는 행태를 저지른 사실도 모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회계 감사 결과로 시당국과 이 DWP소속 비영리 신탁회사들 사이에서 1년 넘게 벌여온 법정 공방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가퍼린 감사관은 이를 “투명성을 위한 진정한 승리”라고 말하며 비영리 신탁 단체 수장들이 공금을 관리하는 무덤덤한 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가퍼린 감사관은 “아직은 이들 단체장들의 경비 지출을 규제하는 법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이들을 사법 처리할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시당국 미구엘 산타나(Miguel Santana) 행정관도 “수도전력국 안전과 직원 훈련 등을 도모하기위해 조직된 이들 비영리 단체들은 그동안 제 역할을 수행했다는 증거를 전혀 제시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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