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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전패' 문재인, 책임론 불가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9.2015 04:41 PM 조회 1,328
<앵커>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완패함에 따라 선거를 진두지휘한

문재인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문 대표는 LA시간 잠시뒤인 6시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이기는 야당'을 내세웠던 문재인 대표는 당장 커다란 책임론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이번에 치러진 선거구 4곳 가운데 3곳이 야당이 차지했던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가 한 곳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습니다.

리더십 또한 큰 상처가 나게 됐고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성완종 파문이라는 큰 호재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격을 당하는 전략부재와

리더십 부족 등을 드러낸 것은 문 대표에게는 뼈아픈 대목입니다.

더불어 천정배, 정동영 전 의원들의 탈당을 차단하지 못하고 이들이 결과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무너트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한 것은

문 대표의 지도력에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표에 대한 이 같은 책임론은 친노계와의 정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2·8 전당대회 이후 겨우 봉합했던 당내 분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천 후보를 중심으로 야기될 수 있는

호남발 야권 재편에 대한 움직임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당내 분열은 대규모 탈당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당내 분열을 기필코 막아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됨으로써 정국 주도권까지 뺏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문 대표가 첫 번째 시험무대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거두면서

앞으로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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