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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볼티모어 대규모 폭동사태..200 명 체포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8.2015 04:03 AM 조회 10,471
폭력시위, 방화, 약탈 등 폭동으로 번져 주비상사태, 주방위군 등 수천명 동원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경찰과 격렬시위대가 정면 충돌하고 일부 폭력시위와 방화, 약탈 등 대규모 폭동으로 번져 초비상이 걸렸다.

주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방위군이 동원됐으며 청소년 야간통행금지가 시행됐으나 볼티모어 시내 곳곳 에서는 밤새 폭력과 약탈, 방화사태가 이어졌다.

워싱턴에서 40마일 떨어진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인종갈등에서 비롯된 대규모 폭력, 폭동사태가 발생 했다

메릴랜드 최대도시, 동부의 유서깊은 항구도시 볼티모어가 27일 하루 혼란과 폭력, 방화와 약탈로 불타는 긴박하고도 긴하루를 보냈다.

경찰의 구금과정에서 사망한 흑인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에 맞춰 27일 대규모 격렬시위가 벌어 졌고  끝내 경찰과 시위대의 정면 충돌은 물론 폭력과 방화, 약탈까지 순식간에 폭동으로 번졌다

사법정의를 외치던 시위대는 곤봉과 헬멧, 방패 등으로 무장하고 진압에 나선 경찰과 정면충돌하면서 돌멩이와 벽돌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다.

폭력시위대가 던진 돌과 벽돌 등에 맞아 경찰 1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중 2명은 의식을 잃었거나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일부 폭력시위대는 경찰차량은 물론 일부 건물들에 방화해 곳곳에서 불타는 장면이 목격됐다.

볼티모어에 있던 한 시니어 센터가 불에타 무너져 내렸다.

더욱이 CVS 등 곳곳의 상점들에 무단으로 침입해 마구잡이로 물건을 터는 약탈행위까지 벌어졌다.

볼티모어 시내 일부 도로들은 경찰이 통제하지 못하는 무법지대로 변해 버렸다.

폭력시위가 폭동양상으로 번지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즉각 주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에 동원령을 내렸다.

경찰력 5000명에 주방위군1500명이 볼티모어 시내에 투입돼 폭력과 약탈, 방화 저지에 나서 있다.

폭력사태를 일으킨 200여명이 체포됐다.

볼티모어 시장은 청소년들에 대한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즉각 발효하고 28일 밤부터는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볼티모어 폭력과 폭동사태는 퍼거슨이나 뉴욕사태 등과 비슷하게 흑인용의자를 경찰이 숨지게 만들면서 흑인사회의 분노와 인종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5세였던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는 볼티모어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쳤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으며 체포된지 1주일만인 지난 19일 목 부위 척추 손상 등으로 사망해 경찰을 향한 흑인 사회의 분노를 불러왔다.

볼티모어시는 인구 62만으로 메릴랜드에선 가장 큰 독립도시이며 흑인인구가 65%를 차지하고 있고 폭력사태가 벌어진 웨스트 볼티모어는 저소득층 흑인 밀집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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