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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입'에 쏠린 시선…與도 '대국민사과론' 분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7.2015 05:02 PM 조회 1,404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이완구 국무총리 사표를 수리하면서

또 한번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사과표명이 요구에도 수용할 가능성이 당분간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어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4·29 재·보궐선거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한 국회 현안,

그리고 내년 총선을 고려한다면 박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통해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는 인식이 당내에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 사표 수리와 함께 박 대통령이 국정 공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은 빗나갔습니다.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선을 그은 셈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진솔한 말씀을 직접 해주리라 기대한다며 사과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유감 표명을 해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전날 김무성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당 지도부와 일부 소장파가 가세한 형국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기류는 달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무엇에 대해 사과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여당의 ‘대통령 사과 요구’를 선거용 공세로 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박 대통령은 일단 재·보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태를 관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현안과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당분간은 침묵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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