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현지 시간 어제(25일)
오전 11시 56분
LA 시간 24일 밤11시 56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천1,500명 이상 사망하고 3천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 대지진으로
만여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호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외신들은 네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45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 34명이 사망한 인도를 비롯해 중국 12명,
방글라데시 2명 등 네팔과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50명에 가까운 사망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지진은 수도 카트만두 북서쪽 81km에 있는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 동쪽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의 얕은 편으로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 30분여 동안
14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 타워는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는데,
이곳에서만 180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네팔을 대표하는 에베레스트산에서도
지진 여파로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네팔 관광청 관계자는 전했다.
네팔과 이웃한 인도에서도 북동부 비하르 주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등에서 36명이 사망했다.
중국에서도 네팔과 가까운 티베트 등에서 12명이 사망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도 2명이
숨졌다.
한국 외교부는 "네팔 현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1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934년 네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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