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저출산의 늪에 빠진 일본의 인구가 4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인구는 외국인을포함해 1억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2014년) 10월 1일이 기준이다.

교도통신은일본 인구 수가 정점이었던 2008년과 비교해 6년만에 약 100만여명 가량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인구는 지난해(2014년)보다 21만5,000명이 줄어들었다.

이중 외국인을 제외한 순수 일본인 인구는 더 많이 줄어들어 기준시점보다 전년인 2013년에 비해 27만 3,000명이 1년만에 감소해 1억 2,543만 1,000 여명인 것으로 총무성 통계자료에서 확인됐다.

이번 발표에는 일본의 저출산 추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지난해(2014년) 일본에서 1년간 태어난 출생아 수는 102만3,000여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반면 고령화 추세는 가파르게 이어졌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0만2,000여명이 늘어난 3,300만여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4세 이하 인구의 두배를 넘어섰다.

일본 총무성은 노령인구비율이 인구4,000만명 이상인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높다고 설명했다.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로, 현행 기준으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였다.

또한 일본 인구 8명 중 명은 지난해 75세 이상이었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저출산타개를 위해 여성이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노동환경을 정비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