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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전세계 우려 확산

주형석 기자 입력 04.19.2015 09:14 AM 조회 7,186
그리스의채무불이행,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해 유로존과그리스와의 협상 시점이 24일로 다가오면서 협상 전망과 향후 여파를 분석하는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모두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순조로운협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우려대로 부결된다면 관심은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변 국가의 경제 체력이 나쁘지 않아 그리스위기가 다른 유럽국가들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리스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정도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장에서그리스를 바라보는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 위기의 고비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유로그룹 회의와 유로존과의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다.

그리스는 당장 이달(4월) 말에 공공 연금과 공공서비스 임금 지급을 위해 24억유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국제통화기금, IMF에 갚아야 하는 돈의 액수도 5월 9억7천만유로와 6월의 16억유로 등을 합쳐 무려 26억유로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그리스와 유로존 양측 모두 각자의입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어서 협상 전망은 밝지 않은 상태다. 

특히 채권단이 강하게 요구하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연금 개혁에 그리스는노동시장 보호, 기초 연금 확대로 맞서고 있다. 

올해(2015년) 초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에 유로그룹회의의 평가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가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의 그리스채무상환 관련 최근 발언도 우려를 키웠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30년간 IMF 이사회가 채무 상환 유예를 승인한 적이 없다며 그리스가예정대로 채무를 갚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채권단 압박 속에서도 알렉시스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구제금융분할금 지급 협상을 낙관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노동 부문과 연금, 부가가치세율 인상, 민영화 등 4개 부문에 대해 채권단과 이견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의견충돌을통해 결합하고 전진해온 것이 유럽의 전통이기 때문에  여전히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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