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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남기업 증거인멸 여부 확인중"

주형석 기자 입력 04.19.2015 09:00 AM 조회 869
경남기업측의 증거인멸의혹이 일고 있어 한국 검찰이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한국 검찰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면서 경남기업측이 관련 증거를 숨기거나 빼돌린 정황이 있어 확인하고있는 중이라고 오늘(4월19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에서 압수한 CCTV 녹화파일과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파일의상당 부분이 지워졌거나 애초부터 CCTV 녹화 자체가 안된 사실을 파악하고 증거인멸이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남기업 측이 자원개발비리와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잇따라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사건 관련 내부자료를 빼돌리려고 일부러 CCTV를 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두 차례 압수수색을 전후해 컴퓨터파일이 집중적으로 삭제된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이회사 내부 지시로 이뤄졌다는 첩보도 나와  검찰은실무자 등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공여자가 사망한 상태에서 물증만을 토대로 일단 과거 상황을 재구성해야 하는 이번 수사의 특성상 증거 인멸·은폐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우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경남기업에 속한 성완종(64) 전 회장의 측근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자료에 삭제된 흔적이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증거를은닉, 폐기하는 행위나 시도가 포착될 경우 사안의중대성에 비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 등 핵심 인물들을 며칠안으로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DFC)로부터 복원된 컴퓨터파일 등을 완전히 넘겨받아 분석한 뒤  우선 소환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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