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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새 서해로 단거리 미사일 5발 발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3.2015 05:29 AM 조회 1,540
<앵커>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로, 한국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대남압박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틀에 걸쳐 서해상에 모두 5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LA 시간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에 걸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5발을 서해 해안가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LA 시간 오늘 새벽 0시 15분부터 1시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대동강 하구 은율군 해안가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140km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LA 시간 어제 저녁 6시 30분쯤 북한이 동일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시험 발사한 후 수시간만에 연이어 4발을 더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사거리와 궤적, 속도 등을 고려할 때 KN-02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중 일부는 은율군 해안가 인근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내륙에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최근 한미연합훈련, 탈북단체의 풍선 날리기 움직임 등과 관련해 대남 압박을 위한 무력시위성 도발로 분석된다"면서 "한국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관련 한 전문가는 "북한이 어제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미국의 북한 비핵화 압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반발 내지는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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