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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마지막 남은 북한에 시선집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2.2015 05:04 PM 조회 1,622
<앵커>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개발 중단 및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오는 6월까지 최종 타결키로 합의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북한 핵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2일(현지시간) 이란의 핵개발 중단 및 대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6월 말까지 최종 타결키로 하면서 장기 교착상태에 놓여 있는 북한 핵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단 미 정가에선 북한 핵협상 전망과 관련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동시에 존재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이 큰 상황입니다. 우선 낙관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업적 쌓기를 위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와, 이란 핵협상 타결에 이어 북한과도 역사적인 거래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안고 북한과 새로운 협상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과 달리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탈퇴해 3차례나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이란과 북한의 핵 문제는 별개라는 겁니다. 지난 2012년 '2·29 합의' 때처럼 협상을 시도했다가 또다시 판이 깨질 경우 정치적 부담이 배로 늘어나게 되는 점도 비관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 정치권이 앞으로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북한 등 외교적 현안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데다 북한 역시 임기가 끝나가는 현 정부보다는 차기 정권과의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북핵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는 한 요인입니다. 또 북한이 이란 핵합의를 거론하면서 자신들에 대해서도 핵보유 자체를 인정하고 협상을 새롭게 시작하자고 미국에 요구할 공산이 크고, 이것이 북핵 협상의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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