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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사상 최초로 물 사용에 대한 강제적 규제 발표

조정관 입력 04.01.2015 05:39 PM 조회 7,734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가 전례없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역사상 최초로 강제적으로 물 사용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수자원 조정위원회(CWRCB)는 앞으로 남은 한해 동안 캘리포니아 총 물사용량 25%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늘(어제) 캘리포니아에서는 처음으로 강제적 물사용 규제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오늘(어제) 시에라 네바다에서 진행된 산 정상에 쌓인 눈인 스노우팩의 양을 측정하는 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주단위 명령을 조치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벌거숭이가 된 시에라 네바다 산 정상을 방문한 후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세상이 바뀌었다면 우리도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담수량 측정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42년 레이크 타호 행사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어 캘리포니아 수자원 조정위원회(CWRCB)에 캘리포니아 총 물사용량 25%를 줄이기 위한 법률적인 규제를 시행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주지사가 목표로 설정한 남은 한해동안 총 물 사용량의 25% 절약하는 것은 앞으로 9개월 동안
150만 에이커-핏(Acre-feet)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시행되는 강제적 물사용 규제에 대한 세부사항은 골프코스와 묘지 등 규모가 큰 부지들의 물사용을 억제시키고 캘리포니아 주내 5천만 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잔디밭을 로컬 정부와 협의하에 가뭄을 대비하도록 디자인된(drought-tolerant) 부지로 대체하는 사항을 포함합니다.

또 새로 지어지는 빌딩과 주택 등의 부동산 개발자들에게도 물 절약을 반영해 건물을 디자인할 것을 의무화하는 사항이 포함됩니다.

뿐만 아니라 세탁기나 디시워셔 등 오래된 가전제품을 물 절약용으로 나온 신제품으로 대체할 때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캘리포니아 내 모든 지역에서 물 사용량 보고를 철저히 하는 사항도 포함됐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가뭄이 언제 해소될지 전혀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법률적 조치는 불가피 하다”면서 “이러한 규제를 어길 시에는 벌금형에서 비지니스 중단까지 제제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시에라 네바다 산 정상에 쌓인 눈의 량은 평년 4월 1일 평균량의 5%에 그치는 수준이이며 보통 눈으로 뒤덮혀 있어야할 평원이 현재는 갈색 잔디와 흙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수자원 관리국(DWR)은 저수지와 강수량은 최근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주 담수 공급량의 30%를 책임지는 산정상 스노우팩이 최악의 상황에 치달은 것입니다.

브라운 주지사와 캘리포니아 입법기관은 이러한 전례없는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주 10억 달러 계획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계획안에서 1억 2천 8백만 달러는 식수를 포함해 식량 재배에 들어가는 수자원량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이며 나머지 자금은 하수 정화시설과 해수 담수화시설 등 장기적인 수자원 개선 프로젝트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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