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맥도날드, 직영매장 직원 시급 인상

여준호 입력 04.01.2015 05:37 PM 조회 2,287
[앵커멘트] 세계 최대 페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미 전역에 소유하고 있는 1500개 직영매장의 직원들에 대한 시간 당 임금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를 비롯해 대형기업들의 최저임금 인상안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국 내 노동계의 임금 인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미 전역 1500개 직영매장 근로자의 임금을 최소 10%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오는 7월부터 직영매장 직원 약 9만명에 대해 시간당 임금을 평균 9달러 90센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번 임금인상은 법정 최저임금보다 최소 1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오는 2016년이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1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맥도날드는 1년 이상 근무한 직영매장 직원들의 경우 유급휴가가 주어지며 이에 따라 주당 평균 20시간을 근무한 근로자의 경우 1년이면 최대 20시간의 유급 휴가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도날드 스티븐 J.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한 후  임금인상을 결정했다며, 이는 2년째 매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맥도날드를 회생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치는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맥도날드의 전체 상황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1만4350개 매장의90%를 차지하는 맥도날드 프렌차이즈 매장은 자체 임금 기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 전역의 프랜차이즈 매장직원 75만명에게는 이번 조치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전문가들은 맥도날드 본사차원의 임금인상 조치는 미 전역의 플렌차이즈 매장 업주들에게 임금인상을 압박하는 효과를 불러올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들은 오는 15일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월마트와 타깃, TJX, 갭 등에 이어 맥도날드 까지 대형 업체들의 임금 인상 발표가 잇따르면서 미국 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