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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인 포함 대규모 메디케어 사기단 적발

김혜정 입력 04.01.2015 09:26 AM 조회 5,852
뉴욕지역에서 한인이 포함된 대규모 메디케어 사기단이 수사끝에 검거됐다.

브루클린 검찰은 오늘(1일) 저소득층 주민들을 타겟으로 불필요한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각종 진료를 강요해 수 백만 달러의 메디케어 사기행각을 벌여온 일당 23명을 199개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9명의 의사를 비롯해 롱아일랜드 지역 의료시설에서 매니저로 근무해온 28살 김태수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뉴욕일대에서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조직적으로 메디케어 사기행각을 벌여 약 700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돈을 가로챈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저소득층 뿐만아니라 노숙자들도 범행 타겟으로 삼았다.

거리나 셸터 인근에서 노숙자에게 접근해 운동화를 공짜로 받게 해주겠다면서 대신 메디케이드 카드를 반드시 소지하라고 신신당부 한 뒤 밴 차량에 태워 이들을 클리닉으로 보내 엉성한 진료를 제공했다.

검찰의 함정단속 결과, 이들이 진료를 제공한 장소 가운데 한 곳은 병원으로 둔갑한 신발 창고였으며 라이선스만 빌린 채 영업을 하는 무자격자들이 허위로 의료비를 과다청구해 왔던 정황도 포착됐다.
이번 검거는 브루클린 검찰이 지난 2012년부터 연방 당국 특별수사팀과 시 건강국 등과 합동으로 벌인 끝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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