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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솥단지 내걸어, 무상 급식 중단 강력 반발

안성일 입력 04.01.2015 05:30 AM 조회 527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유상급식이 실시된 1일 진주의 한 초등학교에 솥단지가 등장했다.

경남 지수면 지수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건물 뒤편 공터에 솥 등 조리시설을 설치하고 자녀들의 점심을 준비했다. 이 학교 학부모회 소속 학부모 15명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뜻으로 직접 닭백숙을 조리해 두부, 피망 등과 함께 직접 자녀들에게 배식한 것이다. 지수초·중학교에는 70여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도시락을 싸주거나 점심을 집에서 먹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 실행에 옮길 지는 미지수이며,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표시로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학부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급식 전환으로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 28만5000여명 중 21만8000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 10개 군 단위 지역 전체 학교, 8개 시 단위 지역 초등학교와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가 대상이다. 6만6000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은 그대로 무상급식 혜택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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