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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저먼윙스 항공기 기장 시신 발견

주형석 기자 입력 03.29.2015 09:01 AM 조회 8,423
부기장의자살비행으로 탑승자 150명 전원이 숨진 독일 저먼윙스 사고기의 기장 시신이 발견됐다고 NBC방송이 어제(3월28일) 보도했다.

패트릭 손더하이머 기장은 저먼윙스의모기업인 루프트한자와 전세기 항공사인 콘도르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해온 베테랑 조종사였다.

손더하이머기장은 이번에충돌한 항공기와 같은 에어버스 320 기종을 6,000시간 이상 몰아본 경험이 있다.

손더하이머기장이 저먼윙스로 옮긴 것은 지난해(2014년) 5월이었다.

손더하이머 기장은 지난 24일 사고기가바르셀로나에서 이륙한 지 30분이 지난 오전 10시30분쯤 화장실을갔다 온 사이에 기체가 급격히 하강하자, 황급히조종실로 돌아가려 했지만 안에서 잠긴 문을 열지 못했다.

손더하이머기장은 문을 두드리며 기체의고도를 즉각 원래대로 되돌릴 것을 안드레아스루비츠(28) 부기장에게 요구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비상탈출구용 도끼로 조종실 문을 몇 차례 찍었다.

하지만 루비츠 부기장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기체를그대로 알프스 산으로 몰고가 산 중턱에 충돌시켰다.

이 같은 충돌 직전 조종실에서의 비극적인 상황은 사고기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에 그대로 담겨있다.

손더하이머 기장은 끝내 추락을 막지 못했고 비명을지르는 나머지 탑승객들과 운명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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