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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회담서 '사드' 언급안해…내달 美국방 방한 주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7.2015 04:41 PM 조회 1,359
<앵커> 한미 합참의장이 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체계를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에서 열린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간의 회담에서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양국 합참의장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어떤 수준에서 사드 문제를 거론할지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데 사드와 같은 무기체계가 필요하다는 수준에서 사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합참이 회담에서 한반도 '빅이슈'로 부각한 사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정이 안 된 사안을 합참 차원에서 먼저 거론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반대로 이미 외교적 현안이 돼 버린 사드 문제를 합참 의장 수준에서 논의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번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꺼내지 않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를 거론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이 언급한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는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요격 체계인 '사드'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는 포괄적인 방어체계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합참의장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비켜갔지만 다음 달 중순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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