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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개 고의 추락 충격, 자살 비행 막을 방법은?

안성일 입력 03.27.2015 05:37 AM 조회 1,816
독일 저가항공 저먼윙스의 부조종사가 여객기(4U9525편)를 ‘고의적으로 추락’시켰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신들은 ‘가미카제식 자살 추락’ ‘조종사에 의한 하이재킹’ 등의 제목을 달아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최악의 악몽보다 더한 악몽”이라며 망연자실해 있다.이번 사고로 가장 많은 국민을 잃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6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란 반응을 나타냈다. 

9·11테러 이후 테러로부터 여객기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강화에 주력해 왔던 항공업계와 각국 정부는 이제 조종사들로부터 탑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테러리스트에 의한 여객기 하이재킹을 막기 위해 조종실 문을 밖에서 열 수 없도록 만든 장치에 대해서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안으로 조종사 및 승무원에 대한 정신상태 검사 강화, 조종실 내 조종사 2인 유지 의무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이것 역시 완벽한 대안은 못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조종훈련 및 항공사 취업 과정에서 조종사에 대한 정신상태 검사가 이뤄져왔지만 , ‘돌발적 행동’까지 사전 포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짐 홀 전 위원장은 26일 타임 온라인판에 기고한 글에서 “조종사가 가미카제식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했던 사건을 여러 차례 조사해 본 적이 있다”며 “조종실 내 비디오 녹화장치 부착과 비행 중 조종사 2명이 반드시 자리를 지키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이런 사건을 막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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