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30대 미주 한인, 대구 터미널서 흉기 휘둘러 2명 부상

김혜정 입력 03.24.2015 06:42 PM 조회 3,413
정신분열증을 앓는 30대 미주 한인이 대구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와 둔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했다. 이 남성은 흉기로 자해해 중태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8시25분 대구 동구 신천동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올해 35살의 최모씨가 망치 자루로 22살 윤모(충북 청주)씨의 머리를 때리고, 대합실 내 김밥집에 있던 흉기를 꺼내들고 나와 이모(경북 문경)씨의 어깨를 찔렀다.

범행 후 최씨는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다. 순식간에 습격당한 윤씨와 이씨는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한 목격자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던 남성이 갑자기 흥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직업을 갖기 위해 제빵학원을 다니던 아들이 꾸준히 복용하던 정신분열증 치료약을 최근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기업의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살면서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은 최씨는 경북 경산시의 처가에서 서울에 사는 부모 집에 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