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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6년 반만에 금리인상 채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18.2015 02:34 PM 조회 2,461
'인내심' 삭제…금리인상 단행 길 열어 이르면 6월 시작, 성장둔화로 9월설도 고개

미국이 오는 6월 이후 부터 6년 반만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인내심’이라는 용어를 삭제해 이르면 6월 회의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 으로 예고되고 있으나 성장둔화로 9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새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년반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임을 예고 했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가 이르면 6월, 늦으면 9월로 엇갈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18일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금리인상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길을 열어 놓았다

연준은 10명의 이사 전원이 찬성한 표결로 인내심(be patient)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대신 인플 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 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특히 다름 회의인 4월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6월 또는 올하반기에 인상하기 시작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연준은 앞으로 고용과 성장률, 물가 등의 경제지표를 보고 실질적인 금리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하게 될 것임을 밝혔다.

현재 미국경제에선 고용성적이 최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고 물가는 너무 오르지 않아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거나 인상폭을 늘리지는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연준은 지난 2008년12월부터 유지해온 제로금리를 이르면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으로써 실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회의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지난해 12월 발표 때의2.6∼3.0%보다 0.3 포인트나 대폭 낮추고 물가인상률은 0.6내지 0.8%로 목표치인 2%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우려 했다

이와함께 연준은 제로금리를 중단하고 인상하기 시작하더라도 기준금리가 올연말에는 0.625%에 머물고 내년말에는 1.87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봐 가파르게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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