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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출산 매년 1만~4만명 논란 재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06.2015 03:07 PM 조회 11,295
반이민단체 한해 3만 9000명, 시민권 자동부여 금지해야 친이민단체 한해 7500명, 불법행위 단속하되 개헌 불가

최근 대대적인 단속으로 다시 도마위에 오른 원정출산을 통해 미국서 태어나는 앵커 베이비들이 매년 최소 1만명에서 최대 4만명에 달한다는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반이민파들은 4만명에 육박한다는 보고서를 내세워 미국시민권 자동부여 금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친이민단체들은 1만명이하에 불과하다며 이를 위한 개헌은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미국원정출산에 대해 연방정부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원정출산, 앵커 베이비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면 자동으로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속지주의를 이용해 미국에 원정와서 출산해 자녀를 미국시민권자로 만들려는 사례가 확산되자 워싱턴 정치권에서도 논쟁을 재점화하고 있다.

원정출산 논란은 한해에 몇명이나 앵커 베이비들이 태어나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고 있는지 격차가 심한 추산치를 놓고 시작되고 있다.

앵커 베이비는 원정출산 뿐만 아니라 불법체류자 부모들로 부터 태어나는 아이들을 모두 포함해 부르고 있는데 원정출산만 보면 4만명에 육박한다는 추산치와 1만명이하라는 반박으로 엇갈려 있다.

반이민파들은 한해 4만명이나 된다면서 미국시민권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친이민파들은 1만명에 못미치고 있는데 개헌까지 시도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대표적인 반이민단체인 이민연구센터(CIS)는 Birth Tourism으로 불리는 원정출산을 통해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아이들이 한해에 3만 9000명에 달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와함께 불법체류 부모로 부터 태어나는 아이들이 한해에 30만명이나 된다고 이단체는 밝혔다

이민연구센터는 불법체류 부모들로 부터 태어나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아이들과 원정출산까지 포함해 앵커 베이비로 규정하고 미국시민권 자동 부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정출산으로 미국서 태어나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아동들이 한해 1만명도 되지 않는 다는 반박 보고서도 나왔다.

이민옹호단체들은 신생아 통계기록등을 분석한 결과 원정출산으로 태어나는 미국시민권자는 한해 7500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미 전국 헬스통계센터는 한해동안 미국서 태어난 신생아 422만 5156명 을 분석해 본 결과 그중 미국거주자가 아닌 어머니로부터 탄생한 아이들은 7462명에 불과해 0.17%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반이민파 공화당 의원들이 4만명 보고서를 내세워 미국시민권 금지법안을 재시도하고 나섰고 민주당 진영은 원정출산에 개입된 불법행위를 강력 단속하되 미국 시민권 금지 시도는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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