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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리퍼트 위로전화 "한미동맹 영향없도록 할 것"

주형석 기자 입력 03.05.2015 04:23 AM 조회 4,730
중동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흉기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게 오늘(3월5일)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UAE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20분쯤 전화통화를 해 약 5분여 동안 리퍼트 대사와 대화를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처리할 것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러한 폭력행위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신속한 수사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엄정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순방 중 사건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특히 몇년 전 비슷한 경험을 직접 겪은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나타냈다.
그런 상황에서는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9년전2006년5월20일에 박근혜 대통령은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가 지충호씨로부터 커터 칼로 목 부분에 공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전화 위로에 리퍼트 대사는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 한국말로 인사했다.

의사로부터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어서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리퍼트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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