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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폐쇄 피하기 상원 통과, 하원 고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25.2015 03:26 PM 조회 2,939
이민문제 제외 클린 예산안 98대2로 토론종결 베이너 이끄는 공화당 하원 최종 선택 기로

공화당 상원이 연방폐쇄를 피하기 위해 오바마 이민행정명령과 분리한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분리 처리하고 있어 공화당 하원이 수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 하원이 분열돼 있어 어떤 선택을 할지 주시되고 있다.

오바마 이민행정명령을 저지하기 위해 국토안보부 폐쇄도 불사하겠다는 공화당의 강경 입장이 일보 후퇴냐, 강공 유지냐 최종 선택해야 하는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

국토안보부의 임시 예산이 27일 소진되기 때문에 예산연장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28일부터 문을 닫아야 하는 폐쇄 위기에 몰려 있다.

공화당 상원을 이끌고 있는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가 마침내 오바마 이민행정명령과 국토안보부 예산을 분리 처리하는 대안을 들고 나와 초당적으로 상원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연방상원은 25일 오바마 추방유예정책 폐기 조항을 삭제한 이른바 클린 빌로 국토안보부예산안 을 찬성 98대 반대 2라는 압도적, 초당적 지지로 토론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을 제외하고 거의 만장일치로 토론에 부치는데 성공함에 따라 이민문제와 분리된 국토안보부 예산안은 적어도 상원에선 곧 60표 장벽을 넘고 가결돼 국토안보부 폐쇄를 피할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제 마지막 공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 하원에게 다시 넘어갔다.

하지만 공화당 하원은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분리 처리하자는 온건파와 연계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강경파들로 분열돼 있어 베이너 하원의장이 하루 이틀 사이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예의주시 되고 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상원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을뿐 상원이 오바마 이민행정 명령 저지와 분리한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가결해 보내올 경우 그대로 통과시킬지 여부는 아직도 밝히지 않고 있다

공화당 하원내에서 온건파 의원들은 “오바마 이민행정명령은 이미 텍사스 연방지법에 의해 시행 이 중지된 만큼 이번에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분리 처리해 정부폐쇄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티파티 등 강경파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일방적인 불법이민자 사면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이를 막지 못한채 국토안보부 예산만 통과시켜주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자리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베이너 하원의장이 상원안을 수용할 경우 국토안보부 폐쇄사태는 막판에 피하게 되지만 강공책 을 고집하면 이민정책 때문에 미 본토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토안보부의 문을 닫아야 하는 셧 다운 사태를 맞게 된다.

다만 국토안보부가 폐쇄되더라도 23만명 가운데 20만명은 국토안보, 국경보호 등과 관련된 필수 요원들로 분류돼 업무를 계속하게 돼 심각한 타격을 즉각 입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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